메타·銀 시총 넘보는 비트코인…국내서는 7000만원 돌파 [한경 코알라]

입력 2024-02-15 11:06   수정 2024-02-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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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메타의 시총(1조2000억달러)을 위협하는 규모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7000만원을 넘어섰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5.03% 오른 5만191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시총은 1조 194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버크셔해서웨이(8652억달러), 제약사 일라이릴리(7189억달러)를 이미 제쳤고, 메타와 은(銀·1조2640억달러)의 시가총액도 넘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각 709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인 7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1일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뒤 현물 ETF에서 오히려 자금이 유출됐다. 신탁 상품이었던 그레이스케일 ETF에서 다른 ETF로 갈아타기 위한 매도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자금은 유입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책임자는 "어제 하루에만 6억5100만달러가 유입됐다"며 "이는 ETF 출시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입액"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충격을 받은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비트코인은 대체로 뉴욕 증시와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인다.

오는 4월께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생성된 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가 있었다.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요가 같으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그동안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보였다.

그동안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이 랠리 해왔다.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면 생산이 줄 수밖에 없다. 생산이 줄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도 줄게 돼 있다.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줄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가상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B2C2는 "이 정도의 상승세가 계속 나타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가격이 흐름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 며칠과 같은 날이 더 많아진다면 추가적인 대규모 유입으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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